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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이 되었다. 성탄절과 연말이 다가온다. 그리고 성탄절을 앞둔 1218일은 세계이주민의 날이다. 이 날의 유래를 살펴보고 이날의 의미와 이날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잠시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세계이주민의날은 세계 이주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00124일 유엔총회에서 제정하였으며 이 날은 19901218일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19901218일 유엔총회는 모든 이주노동자 및 그들 가족구성원의 권리보장 협약을 채택했고, 이 협약은 2003년 발효되었다

 
협약은 전문과 993조로 구성되어 있다. 1-6조는 협약이 적용되는 노동자와 가족의 범위에 대해, 7-35조는 체류자격에 관계없는 비차별 평등, 미등록 상태에 있는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이주 노동자가 향유할 권리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36-56조는 합법 체류 상태에 있는 노동자가 향유할 권리를 다루고 있다. 이어서 57-63조는 국경 노동자 등 특정 분야에 속하는 노동자가 향유할 권리를, 64-78조는 노동자와 그 가족의 국제적 이주를 인도적이고 적법한 상황을 촉진하는 조치에 관한 실체규정과 협약의 적용과 이행 및 실시기관을 정하는 규정을 다루고, 79-93조는 다른 협약과의 관계와 권리요구에 관한 규정및 협약의 효력과 해석 등의 최종조항으로 이루어져 있다(오마이뉴스, 고기복).

  이 협약을 비준한 나라는 아직 47개국(201312월 현재)이며, 이와 중복되는 내용을 가진 다른 두개의 협약(ILO 고용을 위한 이주협약-1949, ILO 이주노동자 협약-1975)을 포함한 세 협약 중 하나 이상의 협약을 비준한 나라는 89개 국이다. 여기에는 우리가 잘 아는 영국,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스웨덴, 터키 등도 포함된다(오마이뉴스, 고기복). 우리가 가입하고 나서 그렇게 자랑스러워했던 OECD나 총회를 개최하며 온 나라가 시끌시끌했던 G20에 속한 나라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이들 협약을 비준한 것이다. 한국은 아직 이 협약을 비준하지 않아 인권과 노동의 후진국임을 자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연합에 따르면, 지금 이시간에도 지구상에 232백만명의 사람들이 모국을 떠나 이국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 고양시의 이주민 숫자도 공식 집계로 2만명을 넘어섰다. 고향을 떠나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의 작은 관심, 아주 작은 노력이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할 때다.

(자료출처 : 아시아의 친구들 블로그 2014.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