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 연령 낮아지고 이혼 늘고
2012 혼인·이혼통계…결혼 결정 늦어지는 경향 뚜렷
'결혼이주여성' 중심 다문화가정 지원 이혼건수 반영
   
제주 지역 '가족' 구성에 변화가 뚜렷하다.
 
일반 가정을 기준으로 초혼 연령이 늦어지고 이혼이 늘었다. 지난해 주춤했던 다문화가정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가족에 대한 기준 확대와 이해 교육 활성화 요구됐다.
 
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2 혼인·이혼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새로 가정을 이룬 사례는 총 3482건으로 전년 3582건에 비해 100건 줄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6.1건으로 전국 평균 6.5건에 못 미쳤다. 평균 초혼 연령도 높아졌다. 남성의 경우 32.4세로 전년 32.0세에 비해 소폭 늘어나며 서울과 함께 전국 상위에 올랐다. 여성 역시 29.6세로 전국 평균(29.4세)을 웃도는 등 30세 진입을 코 앞에 뒀다.
 
   
 
     
 
혼인과 달리 이혼은 늘었다. 2011년 1395쌍이 부부의 연을 끊었던 데 이어 지난해는 1426쌍이 남남이 됐다. 특히 인구 1000명 당 이혼 건수를 의미하는 조이혼율은 2.5건(전국 평균 2.3명)으로 인천(2.6건)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중 두 번째를 차지했다.
 
평균 재혼 연령에 있어 남성은 45.4세로 전년(45.6세)에 비해 낮아진 반면 여성은 전년(41.3세)보다 0.7세 많은 42.0세를 기록, '새로운 시작'에 상대적으로 신중해진 모습을 보였다.
 
다문화가정에도 적잖은 변화가 감지됐다. 2002년 190건이던 다문화 혼인은 만 10년 만에 갑절 가까이(382건) 늘었다. 2002년 105쌍이던 결혼이주여성 가정은 2010년 388쌍을 정점을 찍은 뒤 2011년 318쌍·2012년 320쌍이 새로 가족을 이루는 등 완만한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대로 외국인 남성을 배우자로 한 다문화가정의 수가 완만히 늘어나면서 전체 다문화 혼인 집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는 결혼이주여성 중심 다문화 가정의 이혼 감소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타 지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착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9건에서 2010년 105건·2011년 116건 등 10년 새 큰 폭으로 증가하며 사회문제화 했던 결혼이주여성 가정 이혼은 지난해 92건으로 전년대비 20.7%나 줄었다. 반면 외국인 남성을 배우자로 한 다문화가정은 지난 2009년 이후 한해 평균 40쌍이 등을 돌리는 등 이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지원 방안이 주문됐다.
 
출처 : 2013. 4. 24  제민일보, 고 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