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불안' 결혼 줄고 이혼 늘고
다문화 혼인 급감, 초혼 연령 빨라져
황혼 결별 증가 여파 '재혼'인식 변화
  제민일보 2015년 04월 23일 자 제민일보 고 미 기자 btn_sendmail.gif popmee@hanmail.net  
지난해 제주에서 '결혼식'이 줄어들고 남남이 된 부부는 늘었다. 일부 '윤달'영향도 있지만 먹고 살기 힘든 사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통계청의 '2014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혼인 건수는 3593건으로 전년 3638건에 비해 1.2% 감소했다. 조혼인율(당해년도 7월 1일 기준 인구로 나눈 뒤 천분율로 환산한 것)도 6.0건으로 전년 6.2건 보다 줄었다. 반면 2013년 1440건이던 이혼은 지난해 1530건으로 6.3% 늘어나며 차이를 보였다.

혼인률 감소에 영향을 준 것은 '다문화가정'이었다. 지난해만 제주에 주소를 두고 외국인과 부부를 이룬 경우가 310건으로 전년 365건에 비해 15.1% 줄었다.

이혼은 사정이 달랐다. 지난해 부부의 연을 끊은 다문화가정도 137가구로 2011년 160가구로 최고점을 찍을 이후 꾸준히 한해 '130'대를 유지했다.

미래 불확실성은 '결혼'을 부추겨 지난해 '30대'를 기록했던 여성 초혼 연령이 29.8세로 낮아졌다. 남성 초혼 연령 역시 32.4세로 전년 32.5세에서 하향되는 등 전국 평균 수준을 나타냈다. '새 출발'에 대한 조심스러움과 황혼이혼 증가 영향으로 재혼 연령은 남성 46.8세.여성 42.6세로 전년(45.5세.42.4세)보다 높아졌다.

이밖에도 재판이혼 보다는 협의이혼이, 미성년 자녀를 두지 않은 상황에서 결별을 선택한 경우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