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자생 단체가 스스로 모국어 가르쳐
한국 가정과 친구 맺기로 양국 간 우호증진 기여

▲한국에 정착한 이주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국어를 가르치는 토요학교가 성공적으로 안착,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한국뉴스투데이] 이주민 자녀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는 토요학교가 지난 4월 개관, 성공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은 약 250만 명으로 추산되며, 그중에서 장기체류자(국적취득자 포함)는 약 120만을 웃돈다. 이들 대부분은 이주 노동자와 유학생 그리고 결혼 이민자 등으로 체류 허가를 받은 사람들이다.


이러한 이주민들이 오랜 기간 한국에 머물며 자신들의 모국어를 잊어간다는 사실이다. 한국에 정착하며 한국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모국어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자신들의 모국어를 잊는다는 점이다.

이에 한국에 정착하고 있는 이주민 자녀들에게 모국어를 주말마다 가르치는 토요학교가 마련돼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국어 토요학교 NRNA Korea의 수베디 여거러즈 대표는 “자국을 떠나 한국에 온 이주 배경 자녀들이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잊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모국어의 중요성과 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주민과 선주민 가정 간의 친구 맺기 등을 통해 모국과의 연계성을 찾는데도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국어 토요학교에서는 이주민 가정뿐 아니라, 한국인 가정과의 친구 맺기를 같이 진행, 양국의 우호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NRNA Korea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 회원들이 스스로 만든 비영리 단체이며, 시범적으로 올 4월부터 네팔인 가정을 대상으로 토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9월부터 서울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이주민 자생 단체 간의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다른 국가의 모국어 토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네팔인들은 약 4만 5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1000여 명 정도는 자녀들과 함께 한국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적인 분포도를 보인다.

공 교육이 없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진행되고 있는 토요학교는 네팔인 부모와 자녀 등 네팔인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토요학교는 모국어뿐 아니라 의료캠프 등도 병행해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민 부모들에게는 봉사자들로 구성된 한국인 교사들이 ▲한국의 문화적인 어려운 점과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 등 여러 사안을 놓고 대화 등을 통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주민 대상으로 의료캠프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NRNA Korea 간사로 일하는 히솝은 “몸이 아파도 소통이 어려워 병원 진료를 포기하는 이주민들이 많다”며 “의료인들이 와서 도울 수 있는 현실적인 프로그램으로 여겨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계획하고 주관하고 있는 단체는 NRNA Korea로 이주민들이 스스로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노인국 기자 inkuk67@hanmail.net

출처 : 한국뉴스투데이(http://www.koreanewstoday.co.kr)